6·2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14일 마감한 결과, 모두 81명이 등록해 평균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간접 선출한 교육의원도 서울 8명, 경기 7명 등 시도별로 정족수의 절반인 4~8명씩 총 82명을 주민이 직접 뽑는데, 전국에서 273명이 후보등록해 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감 선거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은 8명이 등록했다.
등록 마감 직후 열린 추첨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위에서 차례로 이원희(전 교총 회장), 남승희(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여·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박명기(서울시 교육위원),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 순으로 기재된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이나 추천을 받지 않아 투표용지에 기호 표시 없이 후보자 성명만 위에서 아래로 나열된다.
진보 성향의 김상곤 현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을 대표해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도전장을 내민 경기는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과 한만용 전 시흥대야초 교사가 막판에 후보로 등록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부산과 대구로 무려 각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에선 역시 추첨을 통해 김선응(대구가톨릭대 교수), 박노열(한국진로진단연구소 대표), 우동기(영남대 교수), 도기호(전 이곡중 교감), 김용락(경북외대 교수), 정만진(교육위원), 유영웅(교육위원), 신평(경북대 교수), 윤종건(전 교총 회장) 후보 순으로 투표용지 게시 순서를 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