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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교육감 선거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 부활 놓고 찬·반 엇갈려
학업성취도 평가·학교별 공개도 '3人 3色'

충북교육감 선거 최대 쟁점은 이기용 현 교육감의 핵심 정책으로 올해말 부활되는 '고입 연합고사', 학업성취도 평가 및 결과 공개다.

연합고사는 2002년부터 시행된 '순수 내신제'가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부활한다는 것이 현 교육감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 '내신성적(67%)+선발고사 성적(33%)'으로 신입생을 뽑게 된다. 만점은 450점으로 내신성적 300점, 선발고사 성적 150점이 반영되며 선발고사 문제의 학년별 출제 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이다.

이 후보 측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시험을 통해 일반계고에 진학할 길을 열어주는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제도라며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순수 내신제만으로는 학생들의 학력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고 학력 신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한 김병우 후보는 "연합고사는 이명박 정부의 일제고사 부활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시험을 통해 학력신장을 꾀하겠다는 낡은 교육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모두가 1등 하는 행복교육을 만들려면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신 학습흥미를 높여 학력 신장을 꾀하려면 일제고사는 표집고사로, 흥미검사는 일제검사로 대체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 부교육감 출신인 김석현 후보도 연합고사 폐지가 소신이다. 하지만 그는 잦은 교육 정책 변화는 좋지 않다며 당선되면 연합고사 점수 반영비율을 낮추겠다는 견해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학교별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3인 3색'이다.

김석현 후보는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되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 후보는 "평가의 취지에는 동의하나 학교별 공개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조건부로 찬성했다.

반면 김병우 후보는 "학교 서열화와 교육의 본질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교원단체나 교원노조에 가입한 교사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후보 모두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당사자의 동의하에 공개해야 한다"라는 원론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석현 후보와 김병우 후보는 각각 "판결을 무시하면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 "교육의 본질적 내용과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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