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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남 지역 교육감 선거 쟁점은

"농·어촌 교육 어떻게 살릴까?" 7인의 해법
공교육 정상화 통한 '양극화' 해소엔 공감

"22개 시·군 29만여명의 학생, 2만 4천여명의 교직원, 2조 4천억원의 예산 등 앞으로 4년간 전남교육을 책임질 6·2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는 뭘까?"

출사표를 던진 7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한결같이 도시와 농촌간 격차,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산업 불균형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에 처한 전남 농·어촌 교육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교육 정상화 등을 통해 갈수록 심화하는 교육 양극화의 해법을 제시했다. 후보자들은 최근 공개된 수능성적 등을 들며 대표적 농산어촌 지역인 전남이 나름대로 선전을 했지만 부족함이 많고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육관료 출신 4명과 대학총장 2명, 일선 학교장 등 경력을 가진 후보들은 교육전문가를 자임하며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수정보화고 교장 출신인 곽영표 후보는 인성교육 강화와 함께 교육 양극화 선결을, 동아인재대학 총장인 김경택 후보는 학생실력 향상 방안으로 교사들의 의지와 열정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전 전남도교육감인 김장환 후보는 지역 특수성을 진단, 기초학력책임제와 이를 뒷받침할 학력향상 목표관리제를, 현 교육위원인 서기남 후보는 교육감 직속 학력증진팀 구성과 맞춤식 교육으로 이를 타개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순천교육장을 역임한 신태학 후보는 교사와 수업의 질 향상과 이를 위한 교원연수 강화, 보충프로그램 운영 등을, 전남교육과학연수원장 출신인 윤기선 후보는 교육의 시작이자 끝인 교실환경을 바꾸는 교실혁신프로그램 운영 의지를 밝혔다.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후보는 "실력있는 교사가 우대받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 교육주권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자녀와 조손(祖孫)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무상급식도 빼놓을 수 없는 쟁점이다. 모든 후보들이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단계적 또는 전면 도입을 주장,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였으나 전면 실시에 따른 막대한 재원마련 아이디어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발 교육비리로 파장이 확산된 일선 교육계의 비리척결 문제나 교직원 청렴도 향상문제 등도 선거 쟁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후보간 이해관계에 따라 비 교육관료 출신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80여명의 추천을 받은 이른바 '도민후보'의 정체성을 놓고도 후보간 설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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