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P교사는 학생들과 자주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긴다. 수업을 시작하면 동기유발 자료로 언제나 다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한다.
흉내 내는 말을 배우는 차시에는 ‘아기염소’를 부르게 했더니 학생들은 아주 좋아했다. 또 마땅히 그 차시에 관련된 동요나 가요를 찾지 못하면 가사를 관련된 내용으로 바꾸어 만들어 부르게 하니 재미있어 했다. 그러나 늘 그렇게 관련된 노래를 찾아서 부르거나 가사를 바꾸어 주지 못할 때는 평소에 학생들과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 하나를 골라 부르게 하곤 한다.
“얘들아 오늘은 무슨 노래를 부르면서 공부를 시작할까?”
“김치주제가요!”
“좋아. 그럼 시작!”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엇이 문제인가 : 동기유발을 항상 노래로 한다. 학습주제와 관련된 깊은 교재 연구 없이 언제나 동기유발을 노래에 의존한다.
▶왜 문제인가
수업과의 관련성 부족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노래를 부르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업과의 관련성이 없는 내용이나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동기유발을 일관한다면 그 차시의 수업 내용에 관한 동기유발이라고 할 수 없다.
학생의 호기심 자극 미흡 항상 노래로 일관된 동기유발의 수업은 이 수업 시간에 과연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나 하는 호기심과 기대를 유발시키지 못한다.
학생의 자신감과 만족감을 주지 못함 탁월한 동기유발로 시작하는 수업은 집중해 공부하도록 만들며,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그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노래로 일관된 동기유발의 수업은 이런 면에서 미흡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개선하나 : 학습주제와 관련된 동기유발 노래로 시작되는 동기유발 자료를 활용하려면 그 차시에 관련된 내용을 한다. “오늘은 ‘우체부 아저씨’ 노래를 불러 보겠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를 위해 애쓰시는 우체부 아저씨가 하는 일을 생각해 보세요.”
노래 부른 후에 동기유발 학급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또는 즐거운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래를 부르며 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노래는 그냥 일상적인 것으로 하고 노래를 부른 후에 교재 연구에 따른 동기유발을 제시한다.
되풀이되는 동기유발은 그만 아무리 효과적 동기유발이라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학생들이 동기화 되지 않는다.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