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는 최근 전국 교육감 후보 81명 중 56명에게 정책질의를 했더니 10명 중 6~7명이 우열반 편성 등에 찬성하는 경쟁중시형 후보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정책질의 결과 응답자 66.1%가 수준별 이동수업(우열반 편성)에 찬성(찬성 37.5%, 조건부 찬성 28.6%)한 반면 반대 의견은 33.9%(반대 25%, 조건부 반대 8.9%) 수준이었다.
또 야간자율학습에는 찬성이 62.4%(찬성 8.9%, 조건부 찬성 53.6%), 반대가 37.5%(반대 26.8%, 조건부 반대 10.7%)로 나타나 경쟁 중시형 후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0교시 및 보충수업 실시에 찬성한 비율도 44.6%(찬성 7.1%, 조건부 찬성 37.5%)로 절반에 가까웠다.
시도별 특목고 설립의 경우 찬성 대 반대가 58.9%(찬성 37.5%, 조건부 찬성 21.4%)대 41%(반대 33.9%, 조건부 반대 7.1%)로 찬성비율이 더 높았다. 학업성취도평가 공개는 48.2%(찬성 23.2%, 조건부 찬성 25%)대 51.8%(반대 41.1%, 조건부 반대 10.7%)로 엇비슷했다.
대다수 후보는 그러면서도 학생인권 보호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학생회 법제화 여부를 묻자 76.8%(찬성 51.8%, 조건부 찬성 25%)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반대 비율은 23.2%(반대 19.6%, 조건부 반대 3.6%)에 그쳤다.
체벌금지에도 찬성률은 80.3%(찬성 60.7%, 조건부 찬성 19.6%)로 매우 높았고, 학생인권보호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71.4%(찬성 46.4%, 조건부 찬성 25%)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 89.5%(찬성 60.7%, 조건부 찬성 28.6%)가 도입 의사를 피력했다.
YMC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YMCA전국연맹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정책질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과 교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12대 과제'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