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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텍사스, 보수적 교육지침 채택

"미국은 민주주의 공화국보다는 입헌 공화국".

미국 내에서 가장 보수색채가 강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출신지 텍사스주(州)가 논란 끝에 향후 10여년간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될 초중등학교 사회 교과과정 지침을 '보수' 성향으로 대폭 손질했다.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초중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이 좌편향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쟁 끝에 21일 표결을 통해 교육지침 상당 부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

우선 미국 정부를 '민주주의 공화국' 대신 '입헌 공화국'으로 변경토록 하고 미국 건국자들에 미친 유대-기독교의 영향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또 토머스 제퍼슨 등이 주창한 정교분리 원칙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또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금본위제 포기 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보수파 위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주 교육위원회는 이날 초중등 과정과 고교 과정에 대해 분리 표결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대5로 새로운 사회교과과정 지침을 승인했다.

새로운 교과지침의 영향을 받게된 텍사스주 내 초중등 학생들은 480만명에 해당하며 또 텍사스주 교육 지침이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온만큼 교과서 출판업자들도 이를 중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주 교육지침 개정은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아왔으며 지난 수개월간의 논의 과정에서 전직 교육자와 민권운동가, 전 교육장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교육자들은 보수적 수정안이 교육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일선 교사들은 자료가 너무나 방대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보다는 이름들을 기억하는데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위원회에서는 또 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 이름을 포함한 전체이름(full name)으로 호칭돼야 한다는 보수파들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중간 이름(후세인)이 자칫 부정적인 암시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민주 및 온건파 위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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