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교사 대량해직 조치 즉각 철회 촉구 선언 준비모임'은 28일 "정부는 교사와 공무원의 해직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활동 허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의 노동·시민·사회단체 인사 2398명이 채택한 '교사 대량해직 조치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 교원의 정당가입, 후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전교조 소속 교사 183명을 파면·해임한다고 발표했는데 선거 직전 기소했고 기소 단계에서 중징계했으며 교원 징계권을 가진 교육감을 배제한 점 등을 볼 때 선거에 악용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창립 21주년을 맞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출발해 광화문, 종로 일대를 거치며 '교육대학살 중단, 전교조 지키기'를 요구하는 삼보일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