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전남도교육감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0일 "교육감 선거가 교육의 본질과 가치는 훼손된 채 정치적 모략, 이념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성명을 내고 "소위 도민 후보를 추대한 일부 사회단체가 특정 정당과 연계해 조직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고 이들이 교육감 선거를 진보, 보수의 이념투쟁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선대본은 "특정후보가 전유물처럼 주장하는 무상급식, 전원학교, 기숙형 학교는 전남에서 가장 먼저 추진됐던 시책"이라며 "전남교육의 현주소를 송두리째 폄하하는 후보가 그동안 전남교육 발전과 변화, 개혁을 위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 선대본은 "학생들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아이의 손을 잡고 등굣길을 걸어보지 않았다면 3만여 전남 교직원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온 성과를 폄하 말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의 성명은 특정정당과 전교조의 지지 및 지원 논란이 일고 있는 장만채 후보를 사실상 직접적으로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초중등 교육전문가 끼리 단일화를 이룬 전 전남교육감 김장환 후보와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후보, 동아인재대학 총장인 김경택 후보, 여수정보화고 전 교장인 곽영표 후보 등 4명이 경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