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이틀 남은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좀처럼 끌지 못하는 대구시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이 경쟁적으로 막판 눈길끌기 이벤트와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31일 각 후보에 따르면 신평 후보는 공약서 배부와 함께 친환경 선거운동의 하나로 유세장 주변과 각 구별 공원에서 선거사무원과 함께 후보자들의 명함 등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동기 후보는 선거일을 자신의 이름에서 딴 '우동데이'로 부르기로 하고 "6월 2일은 우동데이" "투표하고 우동먹자"는 피켓으로 시민의 눈길을 끌면서 이날 승리를 기원하며 지지자들과 우동을 먹기로 했다.
유영웅 후보는 유세차량과 피켓을 앞세워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대구시내 중심가와 공원 일대에서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용락 후보는 투표용지 게재순위 5번으로 후보자 9명 중 '한가운데 교육감'이라며 선거용 벽보 등에 다섯 손가락을 펼친 손모양을 그리는 등 이름을 알리고 있다.
김선응 후보는 "정책적 차별화로 '1구 1특목고'와 고교다양화로 고교선택권 폭을 넓이고, 청렴한 교육청을 위해 교육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공사와 납품 등을 일원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노열 후보는 유세에서 "교육도시 대구의 명성은 대구시민 전체가 학습하는 환경과 삶을 누릴 때 회복할 수 있다. 지역교육청과 각급학교를 중심으로 '학습사회'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정만진 후보는 "대구의 70여 시민사회단체에 이어 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 조합원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돈 없어도 배움을 보장하는 무상교육, 사교육비 해소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기호 후보는 "교사들이 교과활동 외의 잡무로 인해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각종 공문이나 교과외 잡무의 전담인력을 배치해 교사가 교과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후보는 투명한 교육행정 및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교육·법조계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 사회단체, 학원계 등이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 적극 운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