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전북교육감 후보들이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근량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아름답고 향기로운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책선거를 고집해왔다"며 "6월 2일을 전북교육 희망의 문을 여는 날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당선되면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하고 학생이 부모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하며 학부모의 여망인 학력신장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고영호 후보는 "모든 후보의 정책은 훌륭하지만 거짓말하지 않는, 깨끗한 후보가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며 "선거운동을 가장 깨끗하게 치른 저를 선택하면 전북교육이 맑아진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특권교육을 철폐하고 평등교육을 실현해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공교육을 살리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원 평가제와 교장 선출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후보는 "교육개혁 대장정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유권자가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보내줬다"며 "깨끗한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승리해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참된 교육 자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교원을 줄 세우는 부패 관료와 특권교육, 무한 경쟁교육을 개혁하고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규선 후보는 "100% 무상급식 약속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으로 머리를 깎았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명의 학생도 굶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학력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 학력을 신장시키며 교육비를 확 줄여 학생의 꿈이 이뤄질 수 있게 하고 부모의 어깨는 가볍게 하겠다"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국중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온갖 거짓과 불법이 횡행했지만, 한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입장에서 떨어질 각오로 기본과 원칙을 지켜왔다"며 "교육을 위해 달콤한 길 대신 바보스런 길을 택한 '반듯한 교육감'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기초학습 무한 책임제, 맞춤형 개별교육을 통해 전국 최저 수준인 학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교육 비리를 근절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