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4명의 후보자가 취약 및 우세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전을 펼치며 우세지역 굳히기와 부동층 흡수에 열을 올렸다.
강원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치열한 유세전과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가운데 민병희 후보와 한장수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한 채 조광희 후보와 권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우세지역은 굳히기에, 취약지역에서는 부동층 흡수에 초점을 두고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민병희 후보는 후보 단일화 이후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 원주지역에서 온종일 굳히기 유세에 집중했으며 오후 열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춘천지역에서 30~40대 표심을 겨냥한 마지막 유세를 이어갔다.
권은석 후보는 보수진영의 위기감이 지지세로 돌아서면서 춘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온 종일 춘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조광희 후보는 지지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원주와 횡성지역에서 우세를 지키기 위한 유세를 벌였다.
한장수 후보는 춘천과 강릉에서 우세를 보이고 원주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며 영서 남·북부 지역은 보수세력의 결집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 이날 홍천과 횡성·춘천지역에서 보수성향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유세에 전념했다.
하지만 무응답층의 비율이 선거 초반과 마찬가지로 줄어들지 않아 정작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각 후보의 정책과 성향뿐 아니라 얼굴이나 이름도 모른 채 순서에 따라 표를 찍는 이른바 '줄투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4명의 후보 모두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한 것을 비롯, 공교육 정상화나 교육비리 척결 등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