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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당선자 장휘국은 누구

광주 교육계를 4년간 이끌 수장이 된 장휘국(59) 당선자에게 항상 붙어다니는 꼬리표는 전교조다.

그만큼 전교조의 산증인이자 광주지역의 전교조 역사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1989년 전교조 창립에서 해직, 복직, 교육위원 활동 등 전교조와의 인연은 20년이 넘는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 타파와 함께 '전교조'를 전면에 내건 승부수를 띄워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경찰관을 했던 부친을 따라 전남을 거쳐 광주에 정착한 장 당선자의 어린 시절은 '가난'이 전부였다.

부친의 사업실패로 등록금 미납을 밥 먹듯 했고 고교에서는 근로 장학생으로 학비를 면제받기도 했다.

학비도 적고 취직이 빠른 교대를 선택한 것도 '가난'이 이유였다는 장 당선자는 17년차의 중견 교사 생활을 하던 시절, '해직'을 선택해야 하는 운명과 맞닥뜨렸다.

'좋은 대학에만 가는 것이 교육의 전부인가'에 의문을 던진 장 당선자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사가 되자'며 1989년 교육 민주화 운동인 전교조 창립에 뛰어들어 결국 5년간 교단을 떠나야만 했다.

복직 후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을 거쳐 2002년 교육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7년 의정활동 과정에서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장 당선자는 이제 시민의 선택을 받아 광주교육을 책임지고 끌어 가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교조 활동 이외에 언론개혁, 환경보호, 노동운동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막힘없는 소통, 화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장 당선자는 이제 교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모아가야 할 막중한 의무도 지게 됐다.

'심성구지(心誠求之) 수불중(雖不中) 불원의(不遠矣)'(마음을 다해 얻기 위해 노력했다면 비록 얻지 못해도 그것은 멀리있지 않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얻은 만큼 앞으로 그 마음을 되갚아야 줘야 하는 책무도 안게 됐다.

아내 김덕희(58)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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