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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김승환 전북교육감 당선자

"모든 아이가 행복한 교육현장 만들겠다"

김승환(56) 전북도 교육감 당선자는 "오늘 승리는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의 승리"라면서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교육청을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고 서로 소통하게 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하고 학교 현장도 경쟁과 통제를 강요하기보다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로 만들겠다"며 "학부모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는데 소감은.
▲ 저를 선택해준 전북도민과 민주 후보의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뛴 자원봉사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오늘 승리는 김승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 희망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도민들의 기대를 꼭 실천해 보이겠다. 말과 행동이 끝까지 일치하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 앞으로 전북교육의 운영 방향은.
▲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은.
▲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느꼈지만, 교원 줄세우기가 극심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면 인사 태풍이 불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마저 나돌았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으로) 고창교육청이 압수수색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 와중에 전교조 교사의 파면 및 해임 건, 자율형 사립고 지정 등이 추진됐다. 줄 세우지 않은 인사풍토를 정착시키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교육관료를 바로잡겠다.

- 진보성향으로 일부 공약이 정부 정책과 달라 갈등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 모든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진보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비단 전북에서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보적인 교육감을 당선시킨 시민이 함께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을 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서 올바른 교육정책을 세우겠다.

- 교육행정 쇄신을 위한 방안은.
▲ 교육청은 교육현장을 지휘하고 군림하는 곳이 아니다. 교육청을 마을 동사무소처럼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고 이들 주체가 서로 소통하게 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경쟁과 통제를 강요하기보다는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 가겠다.

- 도민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전북의 희망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구조 속에서 부모들이 내심 우리 아이들이 뒤처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잠이 부족하다며 친구들과 제발 경쟁을 부추기지 말라고 한다.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행정을 펼쳐 보이겠다. 학부모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바라봐주면 좋겠다. 아이들의 처지에서 전북교육이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따끔한 목소리를 내주기 바란다. 건강한 교육현장을 만들 주체는 바로 도민이고 학부모이다.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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