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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주신 유권자들이 승리한 것"이라며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정책선거를 해준 결과"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교육혁신을 염원하는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받들겠다"면서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중학생 전원 무상급식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소감은.
▲ 오직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준 유권자들이 승리한 선거다. 선거운동기간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무모들이 많았다. 유권자들께서 정책선거를 해준 것이다.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께서 흔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더욱 더 참여하는'유권자와 학부모가 되어달라. '더욱 더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도민, 학부모와 대화소통하면서 경기교육이 가지고 있는 잠재역량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제 책임이고 역할이다.

- 경기교육에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지난 한해 많은 분들이 '교육감 한 명 바뀌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과분한 말씀이다. 경기교육이 달라진 이유, 경기교육이 살아나는 이유는 교육감 한 명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 학부모, 교직원들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경기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우리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굳게 믿으신 유권자들, 공교육 정상화를 지지해주신 학부모님들,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헌신적으로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 생각하는 것이다.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교육혁신을 염원하는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받들겠다.

- 역점 시책은.
▲ 이번 선거에서 수많은 주권자들께서 교육혁신을 명령하셨다.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를 차근차근 추진하겠다. 지난 1년의 성과와 이번 선거에서 재확인된 도민의 염원이 교육혁신의 굳건한 바탕이다. 또 선진교육적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보다 더 학부모가 공동주체로 서고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교장이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여러조건을 뒷받침해야 한다. 교수학습.평가방식도 선진교육방식으로 개편 보완해야 한다.

- 경기도지사와의 관계설정은.
▲ 경기교육이 구시대방식으로 진행되면 회복될 수 없는 한계에 도달될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이 더 이상 교육 때문에 고통받는다면 공교육 해체상태까지 갈 수 있다. 누가 지사가 되든 이런 교육현실이 개혁돼야 한다고 같이 생각할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화와 소통 통해 극복할 수 있다.

- 정당가입 교사 징계에 대한 방침은.
▲ 원칙적으로 실정법을 어긴 사항은 엄정하게 적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당가입 교사의 경우) 사실관계와 관련해 문제가 있고 형평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종합해 판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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