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에 성공한 양성언(梁成彦·68) 제주도교육감 당선자는 40여년 동안 교육계 외길을 걸어온 제주지역의 대표 교육자다.
외유내강형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는 그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초등교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2004년 제11대 제주도교육감 당선자를 포함, 당시 후보 4명이 모두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상황에서 보궐선거에 당선돼 제12대 교육감을 역임하는 등 공직 운도 따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2008년 국민교육행복도 조사 전국 1위, 2009년 국가청렴도 평가 전국 1위, 2010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최고수준 등 현직 교육감으로서 이룬 치적을 바탕으로 '제주를 세계의 교육 메카로'라는 구호를 내세워 3선 고지에 올랐다.
'다문화 교육센터' 건립과 '배려교육' 실시, '아토피·비만 예방 교육센터'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상급식에 대해 지역 및 학교급별을 고려하면서 단계적, 점진적으로 확대해 2015년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성적 공개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알권리 충족 측면에서 찬성했다.
초등학교 평교사 시절에 장애아동들로 편성된 특수학급 담임을 맡으면서 제주도내 최초로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해 특수학교인 제주시 영지학교 교감과 교장을 지냈다.
또 제12대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서귀포시 지역에 특수학교인 온성학교를 유치하는 등 제주지역 특수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기도 했다.
부인 김현순씨와 1남3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대 병설교육과(현 제주대 교육대학), 대구대 교육대학원 ▲초등 교사, 교감,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현 제주도교육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