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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질랜드, 학생 휴대전화 사용 의무화 검토

뉴질랜드가 교실에서 학습도구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의무화하는 날이 조만간 올지 모른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휴대전화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남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현실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당국이 정책전환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 교육부는 이 같은 차원에서 이미 시범학교를 지정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면밀히 조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의 하워드 볼드윈 전자학습 담당관은 교육부는 휴대전화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결정은 일단 각급 학교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펜과 종이의 세계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적으로 휴대전화의 학습도구 사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와이카토 대학의 노엘린 라이트 교수는 각급 학교는 휴대전화가 남을 괴롭히는 도구로 사용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도난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감독을 잘 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은 디지털 도구의 사용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도구 사용은 학교가 종이와 펜을 사용하는 '섬'으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도록 만들어주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21세기 첨단기술과 잘 어울리고 있는데도 학교에서 20세기 기술을 고집한다면 가혹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 때문에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는 휴대전화를 학습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교육 전문가들의 생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아들 대니얼 길리스(16)는 2003년 얼굴기형을 놀리는 문자 메시지들을 수없이 받은 뒤 바위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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