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평가한 결과 부산과 경북교육청이 시와 도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시와 도지역에서 각각 7위와 9위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시·도 교육청 평가는 교육 분권화에 따라 교육청 간의 경쟁을 유도하고자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지역 평가 순위는 1위 부산, 2위 대전, 3위 광주, 4위 대구, 5위 울산, 6위 인천, 7위 서울 순이다.
도지역은 1위 경북, 2위 충북, 3위 충남, 4위 제주, 5위 강원, 6위 경남, 7위 전남, 8위 전북, 9위 경기 순으로 평가됐다.
부산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작년 5위에서 올해는 7위로 떨어졌다.
도지역에서 작년 2위 경북이 1위로 올라섰고 작년 1위 강원은 5위로 처졌다. 경기는 작년 7위에서 올해 9위로 추락했다.
평가항목은 ▲학생능력 증진 ▲고객만족도 및 공직윤리 ▲교원역량 강화 ▲교육복지 및 지원체제 ▲사교육비 경감을 포함한 국가 및 지역 교육정책 등 다섯 가지다.
교과부는 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특별시·광역시와 도 지역 교육여건이 크게 달라 시와 도지역으로 구분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교육청별로 21억~75억원까지 총 708억원이 차등 지원됐다.
항목별 평가결과를 보면 서울교육청은 학생능력 증진, 교육복지, 교육정책 등 3개 항목에서 최하위였다. 고객만족도와 교원역량도 5위에 그쳤다.
반면 부산교육청은 학생능력 증진과 교육복지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세 가지 평가 항목에서도 3위 안에 들었다.
경기교육청은 학생능력 증진, 고객만족도에서 꼴찌였고 교육복지(8위), 교육정책(8위), 교원역량(6위)도 하위권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교육청의 순위가 낮은 것은 수도권이 대단위 학교 밀집지역이라 학업성취도 등 정량평가 항목에서 점수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