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해체나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위기에 노출된 청소년이 늘고 있는 만큼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김정일 충북 주성대 교수가 23일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나홀로 방치되는 청소년들을 다양하게 지원해 이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과후 서비스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지도 및 특기·적성교육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는 또 소외청소년 복지를 위해 청소년공부방 운영비를 지원하고 청소년의 자립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립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 대상 비정규학교에 대한 운영비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새터민·다문화가정의 청소년 이탈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에 정착한 가정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학업을 중단하거나 가출한 위기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체계가 효율적으로 가동되도록 16개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126개 시·군·구 청소년지원센터를 허브기관으로 삼아 지역사회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