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교육특구를 설치해 경기도 교육개혁의 종합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기교육 6대 종합과제'를 제시하면서 "공교육 혁신과 활성화의 희망인 혁신학교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내실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도교육청은 화성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의 행·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혁신교육특구 2~3곳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3년 내 혁신학교를 200개로 확대하고 혁신학교 벨트와 거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학력혁신 종합계획 수립, 교원역량 종합계획 추진, 교육복지 단계적 개선, 방과후학교 종합지원센터 설치,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한 참여협육(協育)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학교현장은 부당한 정치적 압력으로 자유로워야 한다"며 "소통과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성장시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마음으로 행복한 경기교육을 위한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취임사에서 교육방향의 대전환, 학력의 근본적 대혁신, 혁신교육 대과제 등 접두사 대(大)를 통해 교육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인터넷으로 공모한 시민을 포함,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식행사에 이어 교육청을 상징하는 27개 청사초롱과 화합과 소통을 상징하는 주황·노량·연청 삼색천이 등장했고 참석자들이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식장 입구 양쪽에 '두발자유', '야자 없애주세요', '무상급식 실현시켜주세요' 등을 적은 수십 장의 메모지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