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이 올해 수능시험부터 포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포천지역은 그동안 시험장이 의정부에 설치돼 매년 수험생 1500여명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원정수능'을 치러야 했다.
포천시는 포천중학교와 포천여중, 포천일고, 포천고 등 4개 학교가 2011학년도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다고 1일 밝혔다.
시(市)는 최근 경기도교육청과 수능시험장 설치를 위한 협의를 통해 포천 지역에 4곳 수능시험장을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시는 4곳 수능시험장에 필요한 방송시설 설치 예산 1억 5000만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시 평생학습과 담당자는 "그동안 관인면이나 일동면 등 북쪽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일어나야 했다"며 "원거리 이동이 시험에 불리하게 작용했는데 학생들의 수능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