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폭력 가해 중학생이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생을 모아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는 일종의 대안교육센터인 '충북도청명학생교육원'을 오는 9월 개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88억원을 들여 마련한 이 교육원은 교육관과 학생 및 교사 생활관, 다목적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가족형 생활관' 등을 갖추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교육원에 교사 5명과 임상심리사, 상담사, 청소년 지도사, 사회복지사 등을 배치해 폭력 가해 중학생이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5~6개월의 인성교육과 교과 교육을 실시한 뒤 일선 학교로 되돌려 보낼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없애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이 교육원을 마련했다"라며 "도내 8개 지역 교육청에 있는 위기 학생 지원기관인 'Wee센터'에서 심리 치료를 받는 학생 가운데 위기 정도가 심한 학생을 대상으로 본인 및 학부모 동의를 받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