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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교육의원 불참으로 파행운영

"교육위원장 배정 시까지 모든 회의 불참"
의원직 사퇴 등 강경투쟁도 병행키로

전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교육의원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자 교육의원 전원이 15일 원(院) 구성 후 처음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의회가 파행운영됐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오후 김완주 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유기태, 김정호 의원 등 교육의원 5명과 한나라당 의원 1명 등 6명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임시회 본회의는 교육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의원과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도의회 내 교섭단체인 '희망전북(원내대표 김정호 의원)'을 구성하고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교육위원장에 같은 당 소속 이상현 의원을 뽑았다.

그러자 이들은 지난 5일 개원식에만 참석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의원들은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2명), 상임위원장(5명) 등을 모두 차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위원장 자리를 교육의원에게 배정할 때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교육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투쟁하고 최악의 경우 교육의원직을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9일 열릴 예정이던 교육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해 도교육청 기구개편안과 전북도교육위원회 및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전북도교육감사의 민간위탁조례 등 20여 건의 조례안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9명으로 구성된 교육위원회의 과반에 달하는 5명의 교육의원들이 상임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정상적인 회의진행이 불가능해 기구개편안을 심의·의결할 수 없게 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도의회의 파행으로 김승환 교육감이 처음 추진하는 조직개편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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