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8일 국민일보가 6·2 지방선거에 당선된 시·도 교육감의 논문을 검토하고 자신이 연구실적을 부풀렸다고 보도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우 교육감은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9년 정교수 승진 심사과정에서 내가 같은 논문을 서로 다른 학술지나 저서 등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실적을 부풀려 자료로 제출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해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요약해 학술지에 실으면서 제자를 제2 저자로, 자신을 제1 저자로 올린 의혹에 대해 "제자와 수년간 같은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하다보니 문장이 비슷해 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일보는 국회도서관,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KRI), 행정안전부 국가지식포털에서 16개 시·도 교육감 후보의 논문 604편을 분석해 우 교육감을 비롯한 3명의 교육감 당선자가 표절과 실적 부풀리기 등 학문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