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임혜경 교육감)이 내년부터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도 무상급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생 1, 2, 3학년 7만 1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과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초·중·고생에 대한 무상급식도 확대해 총 15만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 4만 8000명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지만, 올해 2학기부터는 1만 1000여명에게 추가로 무상급식 혜택을 주는 방안도 확정됐다.
15만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소요되는 총 57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232억원을 투입되고 있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34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 예산을 마련하려고 최근 교육청 산하 전 부서와 산하 기관에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과 경상사업비를 전면 재검토해 낭비성 예산을 줄임으로써 무상급식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교육청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겠다는 견해이지만, 교육청에서 모든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자치단체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에 들어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보니 무상급식은 의지와 선택의 문제였다"면서 "시민의 바람이 큰 만큼 부산시와 일선 구.군 단체장과 만나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부산시와 기초단체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교육청과 부산시, 기초단체가 각각 40%와 30%, 30%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