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장 선출 결과를 놓고 도의회 의장 등과 갈등을 빚으며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했던 충남도의회 교육의원들이 28일 등원을 전격 결정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교육위원회를 열어 '도 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서 교육의원 전원(5명)은 전날 만나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구태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등원해 '도 교육청 조례안'을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상임위에는 9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일반의원 4명과 교육의원 1명 등 5명이 참석,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이와 관련, 한 교육의원은 "교육의원들끼리 만나 등원을 결정했지만 행동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달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하지만 조만간 있을 현장방문과 2차 본회의에는 교육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명노희 의원 등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전원은 지난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병기 도의회 의장이 '교육의원에게 교육위원장을 맡긴다'는 4개 교섭단체(한나라·민주·자유선진당·교육의원) 대표간 합의사항을 의장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막판에 파기했다"며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