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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남교육청 교육장 공모제 잡음…'삐걱'

심사위원 편향성 논란…사전 명단 유출, 로비설 등
교육청 "첫 시행 일부 차질, 평가항목 공개 등 보완책 마련"

전남도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도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가 심사위원 편향성 논란, 사전 명단 유출 등 잡음이 새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2일 목포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목포교육장 응모자 6명에 대한 서류심사, 면접과 토론 등 공모전형을 진행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면면이 전교조 등 한쪽으로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연직 2명과 인력 풀 가운데 추첨한 3명,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12명 중 6명 등 모두 11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날 전형에 참여한 심사위원에는 전교조 전남지부 자문위원, 목포 교육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 진보적 성향 단체 활동을 이끌어온 인사만 5~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선거 전 장만채 교육감 도민추천위원회 위원도 포함됐으며 응모자 추천을 했던 사람도 심사위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차 서류 심사 과정에서 전교조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본청 전문직 응모자가 탈락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장 교육감도 이 후보자의 탈락에 대해 "실력이 출중한데 왜 떨어졌는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교육청의 심사위원 추천 과정도 지자체, 지방의회, 학부모 등 직능별로 안배했으나 정작 교육청에서 자의대로 추천하는 등 구색만 갖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지역 교육계에서는 특정 성향에다 교육청에서 자의적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들로는 공정한 심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심사 며칠 전부터 누가 심사위원이 됐느니, 로비를 하고 다닌다는 등 심사위원 명단 사전 유출 의혹도 나오고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처음으로 시행하다 보니 심사위원 추천 과정 등에서 미숙한 점이 보였지만 앞으로 평가항목 자체를 공개하는 등 오해와 로비설 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또 "교육감으로서 임용권을 포기하면서 시행한 교육장 공모제 취지를 중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늘 도교육청에서 최종적으로 명단을 확정해 이메일과 전화로 통보했다"며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것은 근거없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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