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겪고 있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상임위 정상화를 위한 협의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에 따르면 전날 임흥빈 위원장, 권 욱 간사와 교육의원 5명이 모임을 갖고 현재 드러난 교육위의 문제점에 대해 양측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앞으로 상임위 일정과 활동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의원 5명 전원이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를 함께 만난 것은 지난달 15일 교육의원들의 상임위 활동 거부 선언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조만간 이호균 의장과의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상임위 활동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또 5, 6일로 예정돼 있던 상임위 일정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일단 연기하고 추후 협의를 거쳐 상임위 개최 일정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권 욱 간사는 "간담회에서 결론을 내린 것은 없지만 교육의원들도 하루속히 상임위 정상화에 뜻을 같이했다"며 "의장과 만나 일정 등을 협의하면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임위 위원장이나 간사 등과 일체 접촉을 거부하고 의회 밖에서 현재 교육위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던 교육의원들이 이처럼 전향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교육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해 파행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 도의회에서도 잇따라 정상운영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의원 대표격인 박병학 교육의원은 "무슨 조건이나 제안을 하고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좋은 방향으로 타결하기 위해 교육의원들이나 다른 도의원들과 현재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