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경기도 내 시·군 곳곳에서 자체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센터(학교급식센터)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학교급식센터를 시·군별로 설치하는 것보다 도내에 광역센터 1곳을 설치, 운영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승용 박사는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시행된 'G마크농산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 타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 박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 1곳씩 학교급식센터를 설치할 경우 405억원의 시설비와 연간 385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양평과 안성, 광주, 고양 등 4곳에 거점 급식 물류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면 260억원의 설치비와 연간 222억원의 운영비가, 현재 도가 조성 중인 광주 친환경물류센터에서 도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총괄할 경우 120억원의 시설비와 연간 124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로 급식센터를 설치하는 것보다 1곳의 도단위 급식센터에서 학교급식 재료를 공급하면 설치비를 70.4%, 연간 운영비를 67.8%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도는 시설 중복 투자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와 시군간 학교급식을 위한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광역 급식체계인 G마크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시·군과 도의 역할 분담을 합리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480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광주시 실촌읍 삼리 일원에 조성 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설치 예정인 광역 학교급식지원센터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