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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사대도, 교대도 교육대학원은 왜 C, D뿐?

학부 교수로 대체, 전임교원 확보율 낮아

27일 발표된 사범대 교육대학원 평가에서 양성기능과 재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교육대학원 40개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이화여대 한 곳뿐이었다. 부산대가 B등급을 받았으며 건국대 등 14개 대학이 C등급을, 강원대 등 24개 대학은 D등급을 받았다.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고 있는 강남대, 목원대, 성결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은 4곳 모두 D등급을 받았다.

30일 발표된 교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재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교대의 교육대학원은 10곳 모두 부실 등급인 C, D등급을 받았다. 공주교대와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이 C등급을, 나머지 8곳은 모두 D등급을 받았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원의 등급이 낮은 이유로 ‘전임교원 확보율’을 들었다. 총점 1000점 가운데 270점이 배정된 만큼 전임교원 확보율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범대 교육대학원의 경우 학부 교수진이 강의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익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평가영역별로 450점 만점인 ‘경영 및 여건’ 영역에서 사범대학은 평균 336점을 받았지만, 교육대학원은 평균 195점을 받았다.

교대 교육대학원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교대 교육대학원 관계자는 “교과부가 교대의 정원을 감축하면서 교육대학원 정원은 늘려줬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원은 늘려 놓고 전임교원 확보 재정은 투자해 주지 않았으면서 평가는 이렇게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도 “대학의 현실상황을 고려해 척도를 융통성 있게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과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강의전담교원, 특임교원, 겸임교수 등 교원의 인정범위에 대해 많은 대학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범대 교육대학원의 경우 내년 재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으면 교사 양성기능을 박탈당한다. 교대 교육대학원은 양성기능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제재는 받지 않는다. 하지만 전임교원확보율을 차제하고도 D등급을 받은 교육대학원이 너무 많다는 것은 교육대학원의 질에 의문을 품도록 만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서울의 한 교사는 “전문성 향상을 위한 최고의 재교육기관으로 생각했던 교육대학원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며 “교사를 대상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교육 여건과 질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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