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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⑬ 콩팥, 이게 어디 있다고 했지?

생활경험과 연계되지 않은 지식

▨ 사례


우리 몸속의 기관의 종류와 위치, 하는 일을 모둠별로 발표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모둠별로 원하는 기관을 나누어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 것인지 조사학습을 해 왔으며 자료를 모으고 간단한 협의 시간을 갖는다.
교사는 먼저 손드는 모둠을 지명하여 발표하게 하고 타이머로 시간을 제한한다. 학생들은 자기가 속해 있는 모둠이 발표할 차례가 되면 각자 맡은 기관에 대해 발표하기도 하고(예를 들어 소화 되는 과정이면 A는 위에 대해서 B는 항문, C는 작은창자에 대해서 발표함) 단체로 역할극을 하기도 하고 자료를 모아 퀴즈를 내기도 하며 수업에 참여한다.
정리단계에서 모둠별로 인체모양이 그려져 있는 전지에 교사가 나누어 준 기관들을 색칠한 뒤 각 기관의 위치에 붙이도록 한다. 

▶ 무엇이 문제인가: 무조건 조사하고 외워서 알게 된 지식은 살아 있는 지식이 아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기관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읽는 형식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역할극이나 퀴즈를 낼 때에도 어려운 낱말이나 하는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발표하기도 하며 기관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위치를 바꿔 붙이는 경우가 눈에 띈다. 발표 과정에 효과적 전략과 체계성 부족. 손을 드는 순서로 발표를 시키고 있으며 발표 도중 애매한 경우에 교사의 순발력 있는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 문제인가: 생활과 가장 밀접한 단원임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에서 경험, 체득하고 간접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풀어 놓으면 외우려 애쓰지 않고도 재미있고 쉽게 학습할 수 있을 터인데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사는 방관자가 아니라 학습 전체를 계획하고 의도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기관이 위치해 있는 순서나 기관이 하는 일의 순서에 따라 발표를 시켜야 각 기관의 위치와 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음에도 손드는 학생 순으로 발표를 시키거나 학습과정의 작은 오류를 발견하고도 방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침묵하고 있어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개선하나: 조사한 내용을 축으로 생활 속 경험을 차곡차곡 평소 술을 많이 마셔 간에 이상이 생긴 아버지, 담배를 하루에 두 갑씩 피우다 폐암으로 사망한 이웃 할아버지 등 경험을 각 기관별로 이야기 하다 보면 기관이 하는 일이나 위치 건강한 몸과 생활과의 관계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며 부족한 부분이나 더 알아야 할 부분은 모둠별로 다양하게 심화·보충 활동으로 마무리하도록 한다.

인체 모형이 그려진 전지 자료는 학습 과정 중에 활용 학습과정 중에 배설기관 등 각 기관별로 위치의 순서나 하는 일의 순서에 따라 발표하게 한 뒤, 그 기관을 칠판에 있는 인체 모형에 바로 붙이게 해 모든 학생들이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기관들을 색칠하는 건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관념적인 색( 색연필의 한정된 색에 의존)으로 정확하지도 않다. 심화학습에서나 다뤄질 내용이다.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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