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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16> 맞아, 그렇지!

학생 응답에 대한 교사의 즉각적인 반응

▨ 사례


4학년 과학과 수업이다.

교사는 실험 후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 실험 결과로 보아 식물의 뿌리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물을 흡수합니…”

“그렇지!”

“그러면… 

▶ 무엇이 문제인가: 교사의 반응이 너무 즉각적이다. 학생의 답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교사가 ’그렇지!’ 라고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왜 문제인가: 학생의 답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교사가 ‘맞았어!, 그렇지!’ 등의 즉각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다른 학생들이 발표내용을 듣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

▶ 어떻게 개선하나: 학생 응답에 대한 평가는 나머지 학생의 몫으로 한 학생의 답에 교사가 즉각적인 반응은 수업을 발표 학생과 교사만의 활동으로 자칫 흐를 수 있다. 발표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질문과 발표내용을 귀담아 듣고 나름대로의 답을 구하며 발표내용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적극적인 학습참여를 위해서 답에 대한 판단을 학생들 전체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사가 발표 내용을 듣고도 잠깐 침묵하고 다른 학생들의 판단을 유도하는 표정을 지으면 학생들은 금세 눈치를 채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 평가하고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런 훈련이 몇 번 반복되면 발표하는 학생의 말을 귀담아 듣는 자세, 답변 내용에 대해 판단하는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게다가 발표학생과 교사만의 상호작용이 아닌 전체 학생의 수업이 될 수 있다. 이 방법은 몇몇의 학생의 발표만으로도 전체 학생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할 수 있는 간단히 팁이 될 수 있다.

▶ 이 수업을 바꾼다면:


“이 실험 결과로 보아 식물의 뿌리가 하는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물을 흡수합니다.”

교사는 이 대답이 과연 맞는지, 틀린지 반응하지 않는다. 대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라는 의미를 담아 학생 전체를 둘러본다.

“맞아요.”

한 학생이 교사의 눈빛을 알아채고 답하자, 뒤이어 여러 학생들이 맞아요, 맞아요 답한다. 다른 학생들의 반응을 듣고서야 교사가 말한다.

“그래요. 맞아요. 우리 준성이와 친구들 모두 식물의 뿌리가 하는 일에 대해 다들 잘 이해했구나.”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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