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20일 열린 ‘2010 직업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청주교대 이종범 교수는 “개인이 어떤 직업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줄 수 있는 인증제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제도는 대학이나 기업체가 학생·직원을 선발할 때 제대로 된 능력검증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인증 받은 학생이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떻게 인증을 해줄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증 기관을 산업체로 할 것이냐, 학교장으로 할 것이냐의 문제는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가장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에 취업하면 4년제 대학교에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동렬 연구위원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학 욕구와 산업체의 인력 수요 해결을 위해서는 이 같은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학위 취득 결과를 기업 인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부와 관련 부처, 경제단체간 네트워크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충북지방 중소기업청 이대건 청장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다'는 기조강연을 통해 "특성화고가 산업 인력의 산실로 거듭나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