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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독서활동, 뭉쳐서 더 알차졌어요”

강남지역 학교도서관 연합축제 열려


“작가님은 다산 정약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데 왜 책은 퇴계 이황에 대해 쓰셨나요?” “전업 작가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작가를 왜 하시게 됐나요?”

21일 서울 서일중(교장 이선희)에서는 청소년 권장도서로 유명한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의 저자인 김은미, 김영우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서일중 도서관에서 진행된 행사지만 참가한 학생들의 교복은 제각각. 인근 중학교 학생들까지 자리를 같이 했다.

이번 행사는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박순만) 관내 자율장학회 제4지구에 소속된 7개 중학교가 연합해 진행한 도서관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 강남지역의 5개 지구에서는 매년 7~8개 학교가 순회하며 다양한 독서활동을 소개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유명 작가와의 시간이나 독서 캠프 등을 학교가 연합해 효율적으로 실시하자는 뜻에서 기획된 것이다.

서일중에 모인 7개 학교는 학생들의 독서활동 자료를 전시했다. 서일중은 순수과학, 예술, 문학 등으로 매달 분야를 선정해 이에 대한 책을 읽으면 여권처럼 도장을 찍어주고 선물을 주는 ‘북 패스포트’ 활동과 한 권의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해가면서 간단하게 독서평을 쓰고 기증하게 하는 ‘또래독서도우미’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책을 읽고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를 한 영동중, 만화그리기나 시 쓰기 등 다양한 코너를 넣은 독서공책을 활용하는 이수중의 프로그램 등도 소개됐다. 

22일 저녁에는 달밤도서관 가족나들이 행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독서와 가족체험활동을 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 교장은 “7개 학교에서 실시한 독서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한 자리에서 배우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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