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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원사기 진작책 연구하겠다”

취임 1년 맞은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교육 거시지표로 미래 전망, 위상 높일 것
행정 독립 유지, 지자체 협력 방안 찾아야

“학력, 교육경쟁력 등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거시지표를 내놓아 상위 교육연구기관으로서 KEDI의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한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원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 미래 인재를 키우려면 교원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취임 1년을 맞은 김태완 원장(사진)을 만나 국내외 교육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11월로 취임 1년을 맞으셨는데, 뒤돌아 보신다면.




“20년 만에 돌아온 KEDI는 교육과정, 직업교육, 평생교육이 분리되고 정책만 남아있어 정체성과 위상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KEDI가 진정한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선 한국개발연구원(KDI)처럼 거시지표를 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학력, 교육경쟁력, 공정성, 복지수준 등 다른 연구기관들이 할 수 없는 미래를 전망해야 상위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정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작업의 기초를 세웠고 앞으로 여기에 맞춰 연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 교육정책 현장 착근 지원을 위해 학교 방문을 여러 차례 하셨습니다. 현장을 돌아보며 느끼신 점, 교원정책에 어떻게 담아내실 지 궁금합니다.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의 열정이 의기투합할 때 좋은 학교는 만들어집니다. 올 한해 방문한 10여 개 학교들은 그야말로 ‘잘’하는 학교들이었음에도 교사들의 사기가 낮았습니다. 시험성적 올리는 교육을 계속하는 한 교사들의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교원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정책 연구를 해 나갈 것입니다.”

- 말씀하신대로 여전히 우리 교육은 학력과 점수 중심 풍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EDI에서도 미래교육기획위원회를 만들어 창의적 인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셨는데요.
“점수에 의한 서열화, 사지선다 평가가 계속되는 한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사고력을 키워, 생각을 발전시키는 교육을 해야 창의성은 발현될 수 있습니다. 미래교육기획위원회는 그런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과학‧기술‧문화‧예술 등 교육 외적 분야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습니다.”

-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협력을 취임 인터뷰 때 언급하셨습니다. 진보교육감 시대에 더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989년 KEDI에서 제 첫 연구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교육계는 중립과 독립성을 이야기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지자체와의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정치권은 이 문제에 있어 즉흥적이고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교육계 의견을 수렴하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 사회통합위원회 시간강사특위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시간강사 등 고등교육 연구를 비롯해 내년 KEDI의 중점 연구와 계획에 대해 짚어주시지요.
“시간강사제 개선은 지난달 말 교원지위 인정, 1년 단위 계약, 전임강사 1/2수준 대우, 4대 보험 등을 포함해 입법 예고되었습니다. 규제개혁위원회와 국회통과 절차가 남아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등교육은 대교협을 제외한 다른 교육연구기관에서의 연구가 거의 없는 만큼 KEDI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미국 연방 교육과학연구소(IES)와 공동으로 정책 개발, 학술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제는 국제적으로 공통된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GELP(Global Education Leadership Program), 교육 ODA 포럼, FTA 연구 등을 통해 함께 문제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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