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관련 업무가 한 곳으로 통합된다.
또 과학기술정책 업무를 담당할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내달 28일 대통령 소속 상설기구로 출범해 사무처로 교과부 인력 일부가 이동함에 따라 기존 교과부의 과학기술 지원업무는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2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교과부의 직제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지원실이 신설돼 입시·수능·정보공시 부분을 제외한 모든 대학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이를 위해 대학지원실에는 국·공립대와 사립대 제도를 담당하는 대학선진화관, 대학지원과 장학사업을 책임지는 대학지원관, 지역대학·전문대학, 취업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관이 설치된다.
교과부는 "특히 신설되는 산학협력관은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 및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육성하고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있던 인재정책실에는 직업기술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미래인재정책관, 창의인재정책관, 평생직업교육관이 설치된다.
교과부의 또 다른 핵심 업무였던 과학기술정책 기획·조정업무가 국과위로 이관됨에 따라 과학기술 업무는 연구개발, 인재양성 중심으로 재편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해온 과학기술정책실을 해체하고 연구개발정책실을 신설해 기초연구정책관, 전략기술개발관, 과학기술인재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 관련 업무가 대학지원실로 통합되는 것처럼 연구개발, 인재개발 업무가 한 곳으로 통합되는 셈이다.
특히 과학기술인재관은 초·중등 과학 인재에서 대학 학부생, 국가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세계적인 인재로 양성하는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획조정과, 기반조성과, 과학산업과 등으로 이뤄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도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교과부 조직은 기존 4실-5국-13관-68과에서 4실-4국-13관-68과(국과위 출범 이후)로 변경돼 1개국이 줄게된다. 조직개편안은 28일 전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