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앞으로 경쟁시험이 아닌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영재를 선발하기로 했다.
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경쟁시험을 통해 영재를 선발했으나 선발을 앞두고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등의 폐단을 막기 위해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뽑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장 교사의 관찰과 추천을 통해 영재를 선발할 경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2012년 도내 10개 군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뒤 2013년 도내 전 지역 초·중·고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분간은 영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지능검사와 학문 적성검사, 심층면접을 함께 실시해 선발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시험으로 영재를 선발하다 보니 학원에 다녀 영재로 둔갑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교사의 추천 및 관찰을 통해 뽑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교사 1명의 판단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추천위원회를 구성, 영재를 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