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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천 학생들 "천안함 46용사 충성심 가슴에…"

희생 용사 모교 추모 편지…추모행사 다양

"조국을 위해 몸바친 그 정신을 우리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의 충성심과 용감함을 본받고 있습니다. (선배의)어머님께서도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3월26일) 1주년을 앞두고 천안함 46용사 중의 한명인 故 강태민 상병의 모교인 인천 부평고 학생들은 선배인 강 상병에 대한 추모편지와 선배의 부모에게 위로편지를 썼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19일 조회 시간에 강 상병을 포함한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추모 묵념에 이어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과 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 등을 내용으로 한 박윤국 교장의 훈시 등을 듣고 전교생이 추모·위로 편지를 쓰기로 했다.

학교 측은 "위로 편지를 인천지방보훈청을 통해 고 강 상병의 부모에게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편지 쓰기가 학생들에게 천안함 폭침 사건을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일부 학생은 '해병대에 꼭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또 도화기계공고와 인천효성고, 제일고 등도 4월2일까지 천안함 폭침때 순직한 선배들의 넋을 기리는 편지쓰기, 추모 묵념, 추모 동영상 상영, 영정 게시 등을 할 예정이다. 안보의식 고취 강연이나 동영상 상영도 한다.

천안함이 폭침된 서해 최북단 해상 인근 백령도의 백령, 북포초교와 백령중고교 학생들은 오는 27일 낮 섬에 세워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에 참석, 체험 통일안보 의식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487개 초·중·고교와 각급 교육기관은 23일부터 추모 현수막을 내걸고 조회시간이나 계기수업 시간에 이들 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고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규탄하며 안보의식을 고취하게 된다. 일부 학교에선 추모 글짓기 행사도 갖는다.

김성기 시교육청 장학관은 "천안함 폭침 사건이 전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함께 안보의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 만큼 사건을 되새기고 순직 장병을 추모하도록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갖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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