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1.6℃
  • 구름조금서울 10.9℃
  • 구름조금대전 9.8℃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8.6℃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2.0℃
  • 맑음고창 6.3℃
  • 구름조금제주 14.2℃
  • 구름조금강화 9.9℃
  • 구름많음보은 8.3℃
  • 맑음금산 8.8℃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제주 검정교과서 선정·인조잔디 관리 '엉망'

도교육청 특감결과, 34개교 시정·주의

제주의 상당수 학교가 검정교과서 선정이나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과정을 소홀히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1월 17일부터 2월 11일까지 검정교과서 선정 및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관련 비리에 대해 특별감사를 한 결과, 규정을 위반한 34개교에 대해 시정 또는 주의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검정교과서 선정과 관련해 중학교 19개와 고등학교 18개 등 37개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19개교가 업무 처리과정에서 관리 및 절차 이행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별 평가표 집계 오류 등 평가일람표 작성이 미흡한 학교가 10개교로 가장 많았고, 교사 선정협의회 협의결과를 실제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등 선정 절차 이행이 부실한 학교도 9개교 적발됐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 교사 중 4명에 대해 신분상 주의 조치했다.

검정교과서 선정은 선정계획을 수립한 뒤 교사로 구성된 선정협의회에서 교과서 3종을 학교 운영위원회에 추천, 이들의 심의(자문)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결정하게 된다. 교육청은 그러나 감사결과 규정 위반이 실제 교과서 선정 순위에 영향을 준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이후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한 40개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기하자보수검사를 소홀히 한 학교 등 15개교를 적발해 16건에 대해 주의, 13건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트랙 탄성포장재 구매·설치하는 과정에서 공개견적에 의한 수의계약 대상을 단일 견적으로 바꿔 계약을 체결한 행정실장 등 교직원 2명은 신분상 주의조치하는 한편, 시설공사에 따른 전기·수도료를 징수하지 않았거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정산하지 않은 9개교에 대해 112만8000원을 회수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검정교과서 선정과정에서 학교 자체점검표로 사전점검, 오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학교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내용과 결과 처리에 표준안을 제시해 업무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일선학교에서 전문 지식과 인력부족 탓에 대형 시설공사를 직접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5000만원 이상의 학교 시설공사는 설계도서 작성부터 모든 업무를 교육청이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