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김복만 울산교육감과 잇따라 정책협의회를 갖고 교육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3월 2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 회장과 송 시장은 주5일제 수업 조속 실시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 회장은 “시장이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에 큰 힘이 된다”면서 “인천교육청과 손잡고 우리 교육을 위해 더욱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5일 수업 전면 실시, 수석교사제 법제화, 교원 및 교원단체 정치 참여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수석교사제 법제화와 관련해 안 회장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발의로 지금까지의 성과를 거둔 만큼 4월 임시국회에서 법제화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해달라”고 당부하고, “조속한 법제화를 통해 이 제도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 시장은 “향후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오늘 교총과의 협의 사항들을 공유하는 한편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두 사람은 교육재정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눴다. 정부의 취득세 인하 방침으로 인한 교육 재정 축소 우려에 대해 안 회장이 “교육 예산 확보를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송 시장은 “취득세 감면에 따른 교육 재정 축소와 관련해 협조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은 다음 날인 29일에는 김복만 울산교육감을 방문해 교육감 직선제 등 지방교육 자치에 대해 협의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위원을 일몰제로 없애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교육자치 말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교육 자치를 수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총에서 안양옥 회장을 비롯해 차명석 울산교총 회장, 손판곤 울산교총 사무총장, 정동섭 정책기획특보, 울산교육청에서는 김복만 교육감, 변동섭 교육국장, 이수룡 교육정책과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