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교육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겠습니다.”
강원교총 제27대 회장으로 연임된 김동수 춘천 소양초 교장은 “강원 교육이 조율이나 고민 없이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일선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교원들을 위해 강원 교육 정책의 조언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교총은 13일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 회장이 단일 후보로 등록했으며, 회장선출규정 제44조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원교총 선관위는 29일 강원교총 제76회 임시대의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한다.
김 회장은 2008년 5월 강원교총 제26대 회장으로 당선돼 강원 지역 교육 정책의 개선과 회원들의 지위 향상, 교직 전문성 확립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사업의 연속성을 살리되 교원 전문성 신장, 교권 보호, 교원 중심의 교육 정책, 회원이 주인인 강원교총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교원이 선도해야할 정책이 최근 들어 외부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교육 정책이 학교 중심, 교실 중심, 교원 중심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활동에 힘을 싣고 교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회세 확장이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라고 역설했다. 회세 확장을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해온 ‘1분회 2회원 가입 운동’을 앞으로의 새 임기 동안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무적 교원을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유도해 교총의 힘을 키워 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강원 화천 출신으로 춘천교대와 관동대 교육대학원 및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금병초 교감, 방산초 교장, 화천․홍천교육지원청 장학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역임해왔다.
임기는 6월 1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