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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물가상승…식단짜기 어렵네" 학교급식 비상

청주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급등한 배춧값 등을 감당하지 못해 학교급식에서 배추김치 제공 횟수를 줄이고 식단에 양배추를 이용한 백김치를 추가했다.

비싼 채소 대신 김과 미역 같은 해초류로 식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 학교 영양사는 "상반기에 돼지고기 가격 등이 많이 오른 데 이어 최근에는 계속된 비로 배추, 무 등의 채소류와 고춧가루 등의 가격도 올라 식단 짜기가 만만치 않다"며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더 상승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초ㆍ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책정한 1인당 한 끼 급식비는 초등학생 1320~1870원, 중학생 1630-1990원이다.

올해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으나 급식비는 변함이 없다.

도교육청과 자치단체가 물가상승에 맞춰 급식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이 예산을 탄력적으로 추가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 같은 현상은 올해뿐 아니라 매년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

특히 도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급식비를 사실상 지난해 수준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는 빠듯한 예산으로 식단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친환경 농산물 구매 지원도 시ㆍ군마다 달라 지역별로 학교 급식의 질에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 청원군은 올해 11억3천여만원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를 청원지역 학교에 지원했으나 도내에서 학생이 가장 많은 청주시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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