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과 교육서비스가 좋은 서울시내 우수 유치원이 내년초 공개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은 이달 초부터 11월말까지 서울지역 공ㆍ사립 유치원 총 846곳 중 222곳을 대상으로 '제2주기(2011∼2013년) 유치원 평가'를 실시해 내년 2월 우수 사례를 중심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대상에는 서울지역 전체 유치원의 3분의 1이 포함됐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했던 1주기(2008∼2010년) 평가 때와는 달리 교육연구정보원이 평가를 주관한다.
20개팀에 속한 평가위원 60명이 교육과정, 교육환경, 건강 및 안전, 운영관리, 정보화 및 학급편성ㆍ운영 등 5개 영역의 17개 평가지표에 대해 유치원이 제출한 자체 평가보고서를 우선 검토한 뒤 서면평가, 현장평가, 별도평가 등을 진행한다.
유아교육전문가, 유아교육 현장 교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현장평가를 통해 수업, 자유선택활동, 급식, 종일제 운영 등 유치원의 주요 교육활동과 운영상황을 관찰하고 유치원 교원과 면담도 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현장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수 사례를 공개해 일반화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각 유치원에 평가 결과를 통보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보완, 개선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평가는 유치원 운영 진단과 개선이 목적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를 점수화, 서열화하지는 않고 우수 사례 중심으로만 공개한다고 교육연구정보원은 설명했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 유치원 간에 선의의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알권리를 보장해 유치원 선택권을 넓혀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