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포스트 2011' 사업의 일환으로 체육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금의 대구체육고 보조경기장에 체육중학교를 지어 일선 초·중·고 400여개 학교에서 운영 중인 운동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대구체육고 부지를 활용하면 교실과 기숙사 건립 등에 드는 비용 부담이 줄어 47억원 가량의 예산으로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013년 1개 학급 35명 규모로 학생을 선발하고 2015년에는 3개 학급 105명의 정원을 채울 예정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대구지역 학생 17만5천여명이 경기를 관람하면서 육상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체육중학교에는 대구체육고와 연계한 종목을 개설하되 요트와 같이 일선 학교에서 육성하기 어려운 종목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