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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열정, 이끌어내세요”

서 폴 그랜트 영국 로버트클락스쿨 교장

“발달 과정을 관찰하고 성취를 인식시켜라.”



지난달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창의경영학교 국제포럼’ 참여를 위해 내한한 서 폴 그랜트(Sir Paul Grant) 영국 로버트클락스쿨 교장(사진)은 “성과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랜트 교장이 부임한 1997년만 하더라도 로버트클락스쿨은 빈민층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평균 이하의 학교였다. 학생들의 불순한 행동은 구설수에 오르기 일쑤였고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와 언론으로부터 외면과 혹평을 받고 있었다.

“학교 수준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교장에게 책임을 물었던 당시 교육청의 정책도 저를 압박했지만 학교를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교사도 학생도 무력감과 패배감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먼저 교사, 학생 모두의 학습역량 제고를 위해 엄격한 평가와 시험을 실시했다. 교사의 수업은 교장과 동료교사 참관을 통해 평가했고, 학생의 성적은 교실 뒤 보드판에 게재, 결과에 따라 포상과 격려를 철저히 했다.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는 학생, 교사 모두에게 자기계발이라는 자극이 되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성적결과 공개의 경우 학생들이 처음엔 거부감을 보였지만 지금은 호응이 높아 학습동기의 촉진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습력과 수업의 질도 향상되어 9학년 학생들의 국가시험과 GCSE 시험에서 매년 평균성적이 오르는 등 가시적 성과도 드러났습니다.”

평가에만 신경을 쓴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학생회와 정기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학생에게 학교행정 참여의 기회도 부여했다.

“학생회의 의견을 가급적 학교정책에 반영해 학교결정권 참여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의 참여는 곧 열정입니다. 열정이 있을 때 개인의 발전은 물론 조직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 로버트클락스쿨(Robert Clark School)은 영국 런던 바킹과 다젠함 자치구에 위치한 남녀공학 공립학교로 11~18세 학생 2000여명이 재학 중이며 160여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현재 로버트클락스쿨은 우수한 성적과 뜨거운 학습열로 학생․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영국 정부보고서에 따르면 탁월한 교수법과 학습법 및 커리큘럼이 로버트클락스쿨의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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