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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남교육청 거점고교 윤곽…'선택과 집중'

장 교육감 "거점고 성패…전남 교육 운명이 달렸다"

전남도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지역별 거점고교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큰 틀의 윤곽이 드러났다.

도 교육청은 이 거점고 성패(成敗)에 전남 교육의 운명이 달렸다는 인식인 만큼 장만채 교육감이 전면에 나서는 등 힘을 싣고 있다.

장 교육감은 전날 중부권 협의회에 이어 18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서부권 협의회를 열었다.

장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와 사회단체,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각 지역교육청 미래교육위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거점고교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10년후에는 학생이 없는 학교가 속출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도 학급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어 수준별 수업조차 못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실제로 고등학생수는 현재 7만2천422여명에서 2020년에는 4만9천967명으로 31%가 자연 감소하고 전출입 감소율까지 더 하면 36.6%로 예측됐다.

특히 광주 인근의 나주(45.6%), 함평(56.7%), 장성 (40.5%), 담양(66.4%) 등은 4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급적 유지하되 고교는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은 시군당 2~3개 정도로 재편한다는 복안이다.

학교 규모는 18학급에 학급당 학생수 32명선으로 전교생이 570명 선이다.

교육과정은 자율학교를 기본으로 수준별 교과교실제, 맞춤형 진학지도와 컨설팅 지원, 수준별 방과후 학습 및 개별 학력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학교장은 공모나 특별 임명되고 순환보직에서도 예외를 둬 학생, 학부모 등이 원하면 장기근속이 가능하다.

교사 초빙제와 성과상여금, 국외연수, 승진가점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교원 확충과 행정실장 공모제 말고도 잔디운동장, 다목적실, 체육관, 기숙사, 교직원 사택 제공 등도 후생복지도 파격이다.

장 교육감은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교육청, 학교, 교직원 할 것이 모두가 나서야 하며 좋은 여건에서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매진할 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점고 육성이 구체화 되면 현재 160여개인 고교는 100개 정도로 대폭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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