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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원 스포츠복지사업 활성화해야

한국교총이 지난 12일 한국프로농구연맹과 2011-2012 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학생 10인 이상 사제동행 시 학생가의 30% 추가 할인 및 인솔교사 입장료 무료, 한국교총 회원(동반3인 포함) 30% 할인혜택 등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교총은 지난 4월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교총회원에게 일반석 입장료 30% 할인과 학생단체관람 시 학생과 인솔교원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교총은 앞으로 프로축구, 프로배구 관련 단체와도 유사한 내용의 MOU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교총이 스포츠 단체와의 업무협약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교원의 복지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교육적․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의의가 더욱 크다.

먼저 학생과 교원이 함께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사제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사제 간의 정은 물론 교권 존중 풍토도 사라져가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사제동행 스포츠 관람은 학교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성교육면에서도 그 효과는 크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부모들의 과잉보호로 인해 자기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단체경기 관람의 기회를 주는 것은 협동성과 사회성을 스스로 체득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회의 건강성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다.

우리나라 스포츠 저변도 많이 확대된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접함으로써 운동과 가까워져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을 즐길 것이고 체육영재도 조기에 발굴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건강 보호, 가정과 사회 갈등 치유 등 공익적 측면에서 교총의 스포츠복지사업 추진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정부와 사회 각계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교원과 학생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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