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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 안내자 되고 싶어요"

김택수 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회장


"마술은 교실 수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도입부에서 동기를 유발한다거나 이론적인 과학 원리를 직접 경험해보도록 할 수도 있죠."

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매직 티처'를 이끌고 있는 김택수 인천 불로초 교사(사진)는 특히 창의·인성교육 측면의 효과를 강조했다.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숨어있는 트릭을 찾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직접 마술을 익혀 시연해 봄으로써 자신감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는 "마술을 보며 느끼게 되는 놀라움, 즐거움 등의 감정도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직 인 더 클래스라는 모임에서는 수업 활용에 더 중점을 둬 교사들과 공부하고 있어요. 처음엔 손기술을 익히고 연출과 연기도 공부해야 하는 등 준비할 것이 않지만 원리만 알면 간단한 도구만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수의 원리나 심리를 이용해 특별한 기술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있고요."

김 교사는 “마술 교사로 알려져 있다 보니 제가 항상 마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1년에 10개 정도 꼭 필요한 부분에만 사용해야 수업분위기를 좋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2007년 무렵, 정리되지 않은 수업방법을 많이 알리려다 벽에 부딪혔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마음만 앞서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그래서 그는 지도안 짜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고,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인천평생학습축제 '최고의 명강사를 찾아라'와 올해 인천시교육청 주관 '우수지식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 교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천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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