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중국정부에 탈북난민 북송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오후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남봉 수석부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등 한국교총 주요 간부들과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관을 직접 방문,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안 회장은 "탈북난민 북송 문제가 교육적 사안은 아니지만 탈북난민의 생명과 인권,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의 삶과 우리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학생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원단체로서 국가적 관심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학생인권을 그토록 주장하면서 북한 주민의 생명과 인권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침묵하고 있는 일부 교육계 인사들도 교총과 함께 북한 난민 북송 반대 목소리를 함께 내자"고 제안했다.
안 회장은 항의서한 전달에 앞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중국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에서 개최한 탈북자 북송 중단 촉구 집회에 참석,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전국 모든 학교에서 탈북자 인권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기수업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특별수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