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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국어 교육과정 정규과목 신설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 무엇을 담았나

2014년 전체 학생 1% 넘어…예비학교 전국 확대
다문화학급 설치 가능, 교대 특별전형 20명 선발


다문화학생 4만 명 시대를 맞이해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적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다문화학생의 출입국관리소 외국인 등록부터 학교입학 후 관리까지 전담하는 '다문화학생 코디네이터'도 배치된다.  다문화학생이 다니는 초․중․고교에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이 정규과목으로 신설되고, 교대의 다문화가정 특별전형도 내년까지 20명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서울이태원초등교에서 발표했다. 이주호 장관은 “다름은 재능”이라며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을 우리 공교육 체제에 포함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번 방안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현재 다문화학생 수는 전체 3만 8678명으로, 국내 초중고의 71.8%인 7989개교에 다문화학생이 1명 이상 재학 중이다. 이는 국내 초중고 전체 재학생의 0.55%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에는 전체의 1%를 넘을 것으로 교과부는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다문화교육 지원책을 살펴보면, 먼저 다문화학생은 본인 희망에 따라 예비학교에서 6개월 정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교육을 받고 정규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6개월 과정이 학력으로 인정되도록 초․중등 교육법이 개정된다. 법이 개정되면, 원하는 학교에서는 특수학급처럼 다문화 학급‧교실 설치도 가능하다.

교육청에는 26명의 다문화 코디네이터가 '전담 도우미'로 나선다. 7명 정도는 출입국관리소에 파견 근무를 보내 외국인 등록에서부터 바로 입학 절차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우리말이 서투른 다문화학생을 돕기 위해 단계별 '한국어교육과정'도 도입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도록 한국어 교육과정(KSL)을 신설하고 한국어 표준교재와 진단도구(학생용 TOPIK) 등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한다. 다문화학생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각국의 문화, 역사를 공부하는 방과후 학교와 이중언어(다문화학생 출신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또 다문화학생이 직접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교대 다문화가정 특별전형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춘천교대에서 5명이 이 전형으로 선발됐고, 내년에는 서울교대, 경인교대, 광주교대에서 각각 5명씩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이주호 장관은 이날 이태원초 학부모․교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국제결혼가정자녀 중 중도입국 자녀의 경우 제도적인 미비점 등 때문에 57% 정도만이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 아이들은 학교 밖에 있다”며 “올해 중도입국자녀 취학률을 60%대로 진입시킨 뒤 내년 70%, 2014년 80%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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