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영남, 강원 지역 의석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당초 열세가 예상됐던 충청에서 야당과 호각을 이루는 등 수도권과 호남,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야당을 이겼다. 특히 야권에서 공을 들인 낙동강벨트에서 단 2석만 내준 것이 주요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총 2180만2240표 중 42.8%인 912만9226표를 획득해 25석을 차지, 777만5737표(36.45%)를 얻어 21석에 그친 민주통합당을 앞질렀다. 통합진보당은 219만8082표(10.3%)로 6석, 자유선진당은 68만9843표(3.23%)로 2석을 확보했고, 국민생각 등 다른 정당들은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19대 총선 당선자 300명중 절반 가까운 148명이 초선이다. 18대 현역 의원 중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은 116명에 그쳐 현역 의원 62%가 교체됐다. 현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 중에는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민주통합당)을 비롯해 서상기, 정두언, 김세연(이상 새누리당), 안민석, 김상희, 김춘진(이상 민주통합당), 유성엽(무소속) 의원 등 8명만 당선돼 상당수 위원이 교체될 전망이다.
초선의원 중에는 류지영, 현영희, 민병주, 전하진, 신의진, 박인숙, 하태경(이상 새누리당), 도종환(민주통합당), 정진후(통합진보당) 당선자 등의 교과위 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교총 회장 출신으로 3선에 성공한 이군현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 김희정 의원(이상 새누리당) 등이 친교육과학계 인사로 꼽힌다. 민주통합당에서는 15, 16대 국회에서 8년 간 교육위에 몸담았던 설훈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이용섭, 김영환, 이찬열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